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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MW 스웨덴 풍력 확보한 아마존, AI 전력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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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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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스웨덴 풍력발전 전력구매계약 4건을 추가해 현지 탄소 없는 전력 포트폴리오를 985MW로 늘렸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빅테크의 장기 전력 조달 경쟁도 유럽으로 넓어지고 있다.

 스웨덴 평야의 풍력발전 터빈 / TokenPost.ai (macro)

스웨덴 평야의 풍력발전 터빈 / TokenPost.ai (macro)

아마존($AMZN)이 스웨덴에서 풍력발전 전력구매계약(PPA) 4건을 추가해 현지 탄소 없는 전력 포트폴리오를 985MW로 늘렸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장기 전력 조달이 빅테크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아마존은 28일 지속가능성 업데이트에서 스웨덴 풍력 프로젝트 4건과 독일 해상풍력 PPA를 공개했다. 스웨덴 계약이 모두 반영되면 아마존의 현지 유틸리티급 풍력 프로젝트는 9건, 추정 설비 규모는 985MW로 '거의 1GW'에 이른다.

새 계약 대상은 파게로센(Fageråsen) 132MW, 보아르프(Boarp) 17.5MW, 돌레보(Dållebo) 18MW, 포겔로스(Fågelås) 31.5MW다. 보아르프·돌레보·포겔로스는 이미 스웨덴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고, 파게로센은 올해 착공해 건설 중이다.

개발 주체는 이올루스(Eolus)와 OX2다. 보아르프·돌레보·포겔로스는 이올루스가 개발한 사에나(Saena) 포트폴리오에 속한다. 데이터센터다이내믹스(Data Center Dynamics)는 아마존의 이번 스웨덴 PPA 규모를 199MW로 전했고, 아마존은 이를 약 200MW로 설명했다.

귈펨 토이야르(Gülfem Toygar) 아마존 스웨덴 총괄은 "스웨덴은 이미 탄소 없는 에너지 분야를 이끌고 있으며, 우리는 그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번 계약을 2040년 넷제로 목표와 연결해 설명했다.

PPA는 발전사가 생산할 전력을 장기간 사들이는 계약이다. 특정 데이터센터가 해당 전력을 실시간으로 직접 쓰는 구조를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대형 수요자가 장기 구매를 약속하면 발전사는 수익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프로젝트 금융 조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아마존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 문제가 기후 공약과 함께 거론돼 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아마존의 텍사스 AI 데이터센터와 연결된 GW 랜치는 7.65GW 규모 가스발전 허가를 받았고, 연간 온실가스 배출 허가 상한은 3300만톤으로 제시됐다.

전력 조달은 AI 데이터센터 경쟁에서 서버와 반도체 못지않은 병목으로 떠올랐다. 고성능 연산 장비는 전력과 냉각 수요를 동시에 키우기 때문에, 대형 클라우드 기업은 전력망 접속과 장기 공급원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에서 2025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17%, AI 중심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50% 늘었다고 밝혔다. IEA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30년까지 두 배, AI 중심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세 배로 늘 수 있다고 봤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수록 기업 PPA의 역할도 커진다. 발전사는 장기 구매자를 확보해 투자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기술기업은 탄소 배출 목표와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다만 PPA 규모와 실제 전력 사용량을 같은 의미로 볼 수는 없다. 전력은 통상 전력망을 통해 공급·정산되고, 계약 전력이 특정 시설의 실시간 소비량과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

아마존은 같은 날 독일에서도 발트해 겐나커(Gennaker) 해상풍력발전소에서 600MW 규모 탄소 없는 전력을 구매하는 PPA를 공개했다. 스웨덴 계약이 특정 지역의 단발성 조달이 아니라 유럽 전력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부로 읽히는 이유다.

국내 독자에게는 빅테크 AI 인프라 비용의 무게중심이 반도체에서 전력으로 넓어지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AI 병목이 전력망으로 옮겨가는 흐름과도 같은 맥락이다.

상업 조건과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게로센이 아직 건설 중인 만큼 스웨덴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1GW에 근접하는 시점은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 전환에 달려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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