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마벨 매출 37% 늘었지만 구글 매출 시점에 하락

프로필
서지우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마벨테크놀로지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27억3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고 밝혔다. 실적과 가이던스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구글 맞춤형 칩 계약의 매출 반영 시점이 주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계약서 옆에 놓인 맞춤형 반도체 칩과 회로기판 / TokenPost.ai (mono)

계약서 옆에 놓인 맞춤형 반도체 칩과 회로기판 / TokenPost.ai (mono)

마벨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MRVL)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주가는 구글(Google LLC) 맞춤형 칩 계약의 매출 반영 시점을 둘러싼 의문 속에 하락했다. 실적 자체보다 AI 커스텀 반도체 계약이 언제 어느 규모로 매출에 잡히느냐가 시장의 핵심 질문으로 옮겨간 흐름이다.

마벨은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2027회계연도 2분기 순매출이 27억3900만달러(약 3조766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GAAP 주당순이익은 0.94달러였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21억7150만달러(약 2조985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1억5000만달러(약 4조3313억원), 오차 범위 ±5%로 제시했다. 비GAAP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10달러, 오차 범위 ±0.05달러다. 맷 머피(Matt Murphy) 마벨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보도자료에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전반의 강한 수요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실적과 전망 모두 시장 예상보다 나은 쪽이었다. 그러나 로이터는 마벨 주가가 28일 장전 거래에서 8% 하락한 223.1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2분기 숫자보다 구글 계약의 실제 매출 기여 시점을 따졌다는 설명이다.

마벨은 19일 제출한 8-K 공시에서 구글에 주식 5897만907주를 주당 206.58달러(약 28만4000원)에 살 수 있는 워런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관련 커스텀 제품에는 AI 추론 가속기, 스토리지 컨트롤러,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메모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근접 메모리 연산 등이 포함됐다.

워런트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고객사에 워런트를 주는 구조는 장기 구매와 제품 채택을 유도하는 장치로 쓰일 수 있지만, 실제 주식 발행과 희석 규모는 귀속 조건과 행사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구조는 2027회계연도 3분기부터 2033회계연도 말까지의 커스텀 제품 매출과 연결된다. 앞서 본지는 마벨 목표주가가 구글 계약 해석에 따라 224달러에서 325달러까지 벌어졌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쟁점도 계약 자체보다 장기 매출 전환 속도였다.

시간 축으로 보면 구글과의 상업 계약은 7월 29일 체결됐고, 워런트 발행일은 8월 18일로 기재됐다. 공시는 8월 19일 제출됐으며, 이후 시장은 구글 계약이 마벨의 커스텀 실리콘 사업 전망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를 따져 왔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커스텀 칩은 특정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구조와 연산 수요에 맞춰 설계되는 제품이다.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달리 고객 맞춤형으로 개발되는 만큼 계약 규모와 매출 인식 시점이 단순 주문보다 복잡하게 해석된다.

월가의 목표주가 조정은 대체로 상향 쪽이었다. 로이터는 실적 발표 이후 최소 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고, 중간값은 275달러라고 전했다. 벤징가(Benzinga)는 28일 기준 애널리스트 26명 가운데 23명이 매수, 3명이 보유 의견을 냈고 평균 목표주가는 258달러로 집계했다.

다만 의견이 한쪽으로 모인 것은 아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구글 계약의 기여가 기존 가이던스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봤고,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상향과 단기 주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배경이다.

자료별 목표주가 수치도 서로 다르다. 로이터가 전한 중간값 275달러와 벤징가의 평균 목표주가 258달러는 집계 방식과 표본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읽기 어렵다. 기사에서 목표주가를 다룰 때는 시점과 집계 출처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커뮤니티 반응은 공시 직후와 실적 발표 뒤가 엇갈렸다. 스톡트윗츠(Stocktwits)는 구글 계약 공개 직후 마벨이 상위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고 리테일 심리가 강세 쪽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반응은 단기 투자 심리를 보여줄 뿐 장기 실적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 사안은 미국 AI 인프라주와 반도체 밸류체인 흐름을 가늠하는 사례다.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와 커스텀 칩 계약은 AI 인프라 수요를 보여주지만, 주가는 이미 높아진 기대와 매출 인식의 시간차에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마벨은 10월 6일 투자자의 날을 열고 AI 인프라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에서 확인된 수치는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와 3분기 가이던스 제시이며, 구글 계약의 실적 반영 규모와 시점은 향후 공시와 회사 설명을 통해 추가로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앱 아이콘

토큰포스트가 새로워졌어요!

앱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함께 받아가세요!

디센트 S 지급

디센트 S 지갑 카드형 하드웨어 월렛

추첨 20명
커피

커피 쿠폰 모바일 쿠폰 1매

선착순 1,000명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
앱 다운로드 QR 코드 QR 코드 스캔하고
ios, Android 앱
다운로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