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하원 정부 효율성 전달위원회가 공화당 주도로 추진된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제 전체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고 있으며, 통과 시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법안 명칭은 상원법안 21호(Senate Bill 21)로, 5월 7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공화당-민주당 진영 간 정당 라인에 따라 9대 4의 표차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지난 3월 6일 상원에서도 25대 5로 이미 승인된 상태다.
이번 법안은 ‘텍사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Texas Strategic Bitcoin Reserve)’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준비금의 관할권은 주 회계감사국에 있으며, 현재감사관은 글렌 헤가(Glenn Hegar)다. 법안이 규정한 투자 대상 디지털 자산은 최근 12개월 동안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730조 원)를 유지한 자산으로, 현재로서는 비트코인(BTC)만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다.
이번 조치는 공화당 주도의 친비트코인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트럼프의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향후 본회의 통과 여부와 준비금 운용 방식은 다른 주의 유사 입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