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메타플래넷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6,796 BTC로 늘리며 아시아 최대 기업 홀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단순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넷은 이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일본 버전으로 불리는 이 회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실제 비트코인 보유고로 전환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저명한 분석가 아담 리빙스턴에 따르면, 메타플래넷의 전략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숨어있으며 새로운 수익이나 부채, 심지어 기업 자금을 쓰지 않고도 비트코인 보유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PFAR(Premium-Funded Accretion Runway)이라는 지표입니다. 이는 메타플래넷이 현재의 프리미엄만으로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메타플래넷의 시가총액은 약 35억 3,000만 달러지만,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는 8억 3,3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이는 26억 9,000만 달러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메타플래넷은 이 프리미엄을 활용해 재무상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추가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메타플래넷이 현재의 시장 프리미엄을 활용해 10만 6,5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을 매수한다면, 약 25,258 BTC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5억 9,300만 주의 각 주식당 4,257 사토시를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현재 주당 1,040 사토시인 것을 감안하면 약 4.1배 증가하는 셈입니다.
리빙스턴은 이를 "사토시 특이점 루프"라고 부릅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프리미엄이 늘어나고, 이 프리미엄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어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설명입니다. 그가 이를 단순한 전략이 아닌 '전략적 폭탄'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