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솔라나(SOL)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 '바이리얼(Byreal)'을 오는 3분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트넷은 오는 6월 30일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CEO는 1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바이리얼은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라, 중앙화 거래소(CEX)의 유동성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투명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이낸스(hybrid finance)*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CEX와 DEX의 시너지를 실현하는 진정한 온체인 확장 플랫폼”이라며 “이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리얼 팀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 “솔라나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우리의 온체인 유동성 네트워크는 다음 세대 디지털 자산을 투명하게 상장하고 거래하며, 가치 발견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올해 6월 테스트넷 시작 후, 2025년 3분기에는 메인넷을 정식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거래소의 전통적인 유동성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탈중앙 거래소가 지닌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상장 자산의 품질과 공정한 가격 발견 메커니즘까지 정비돼 있다는 점에서, 디파이 시장의 또 다른 진입 장벽을 허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리얼의 출시는 글로벌 탈중앙 거래 플랫폼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관련 거래량의 제도권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