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파이서브(FI)가 올해 말까지 새 스테이블코인 'FIUS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해당 코인은 파이서브가 연말까지 선보일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에 기본 통화로 포함될 예정이다.
FIUSD는 파이서브가 이미 운영 중인 1만 개 금융기관 네트워크와 600만 개 가맹점 인프라에 통합돼 곧바로 대규모 유통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파이서브 측은 이를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코인의 인프라 통합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신뢰성과 확장성 있는 금융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한다.
타키스 조르가코풀로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가 가진 규모, 기술 역량,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혁신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내장형 금융(Embedded Finance) 부문을 이끄는 수닐 사크데브 책임자도 FIUSD가 “금융기관 친화적인 코인으로, 안전성과 확장성이 결합된 생태계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접점을 단순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 직후 파이서브 주가는 3%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2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다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는 흐름에서 파이서브가 현실적인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첫 번째 주요 금융 기술기업이라는 점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FIUSD가 금융기관의 디지털 자산 활용 추세에 어떤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연말 출시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 결과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