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유동성 공급자들이 직면하는 대표적인 리스크인 일시적 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브파이낸스가 개발한 'Yield Basis' 프로토콜이 주목받고 있다. 커브의 창립자 미하일 예고로프(Michael Egorov)는 이 기술이 토큰화된 자산의 유동성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수학적 방식으로 줄이면서, 동시에 시장 기반의 토큰 인플레이션과 유동성 공급 인센티브 구조도 재편한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손실이란, 유동성 풀에 예치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변동하면서 보유자가 단순히 보유만 했을 때보다 결과적으로 더 적은 자산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고로프는 특히 비트코인 가격의 제곱근에 비례해 유동성이 제공될 경우 이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이 문제의 핵심은 바로 '제곱근 의존성'에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제곱근에 기반한 손실을 제거하려면, 수학적으로 가장 간단한 해법은 제곱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접근법의 원리를 밝혔다. 이처럼 Yield Basis는 제곱 구조를 도입해 더 예측 가능한 유동성 손익 구조를 만들어낸다.
해당 프로토콜은 커브파이낸스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crvUSD를 활용해 작동한다. 이용자의 포지션이 항상 정확히 200% 초과담보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이를 위해 crvUSD를 추가적으로 차입해 레버리지를 복합적으로 운용한다. 이 접근법은 스테이블한 담보 구조 위에서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DeFi 생태계에서는 유동성 유치와 유지가 프로젝트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이러한 기술적 해결책은 장기적으로 프로토콜 안정성과 수익률 향상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Yield Basis 등장으로 DeFi 시장 내 일시적 손실 구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