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6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115,000달러까지 하락, 7월 말부터 약 15%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 급락으로 인해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7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다시 자극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거시경제적 압박과 기술적 지지선 붕괴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근원 인플레이션과 비농업 고용지표의 급격한 하향 수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물가 통제와 고용 유지라는 두 과제 사이의 딜레마에 빠뜨렸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고, 동시에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자 많은 트레이더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며 하락세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상황은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들의 연쇄 청산으로 심화됐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하락 직전 24시간 동안 약 21,000 BTC가 거래소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단기 보유자들이 추가 손실을 우려해 서둘러 자산을 매도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급락은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시장 전반에 걸친 리스크 축소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났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을 레버리지 과잉과 투기적 과열을 해소하는 ‘건강한 리셋’으로 평가하지만, 단기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비트코인이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하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높은 레버리지 환경이 기회에서 리스크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에 대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핀(BlockFin)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 혼란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청산은 단순한 거시 변수 때문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이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편향된 것이 핵심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하방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블록핀(BlockFin)은 현물 및 선물 거래에 특화된 차세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400개 이상의 USDT-M 무기한 페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그리고 스테이킹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통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를 위한 안정적인 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