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 생태계를 총괄하는 카르다노재단(Cardano Foundation)이 연례 개발자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올 들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설문은 커뮤니티 개발자와 이용자에게 공개돼, 툴킷 사용 경험부터 기술 생태계 전반에 대한 피드백을 취합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설문은 10월 3일 공식 개시됐으며, 참여에는 약 10~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재단은 설문 참여를 통해 수집한 의견을 토대로 에이다(ADA) 개발 인프라의 전반적인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발자 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및 문서화 수준 등 활용도가 높은 기술 리소스의 체계 개선이 초점이 될 전망이다.
카르다노재단은 “당신의 피드백이 더 나은 인프라를 만듭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글로벌 개발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설문 공개와 동시에 문서 포털의 다국어 지원 확대 및 오픈소스 서명 도구 ‘Cardano Signer’의 CLI(명령줄 인터페이스) 기능 추가를 제안하며 실질적인 개선 사항을 이미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카르다노(ADA) 생태계는 디파이(DeFi) 분야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3개월 전 약 2억 5,600만 달러(약 3,560억 원) 수준이던 총 예치자산(TVL)은 현재 3억 5,000만 달러(약 4,865억 원)를 돌파하며 37% 이상 증가했다. 현재까지 총 50개 이상의 디파이 프로토콜이 카르다노 생태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들 중 30% 이상은 대출 플랫폼 ‘Liqwid’에 집중되어 있다. 이 외에도 MinSwap, Indigo, Splash Protocol 등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및 생태계 확장은 최근 발표된 카르다노와 니어프로토콜(NEAR)의 전략적 파트너십과도 맞물린다. 두 팀은 인공지능(AI)과 웹3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데이터 툴 및 응용 사례 개발에 공동 착수할 전망이다.
이번 개발자 설문조사는 에이다(AD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 세계 프로젝트 팀과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발전 방향을 제안할 수 있는 장으로, 기술 중심 블록체인으로서 카르다노가 보여주는 투명한 협업 모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