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기반 보험 스타트업 '미인와일', 1,139억 원 신규 투자 유치

민태윤 기자

2025.10.08 (수) 04:16

비트코인 기반 보험사 미인와일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8,2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보험과 저축을 BTC로 운용하며 전통·암호 시장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BTC) 기반 보험 스타트업 '미인와일', 1,139억 원 신규 투자 유치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기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미인와일(Meanwhile)이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8,200만 달러(약 1,139억 원)를 신규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처 투자사 베인 캐피털 크립토와 혼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아폴로, 스틸마크, 노스웨스턴 뮤추얼 퓨처 벤처스도 참여했다. 이에 따라 미인와일은 올해 들어 총 1억 2,200만 달러(약 1,696억 원)를 유치하게 됐다.

미인와일은 버뮤다 통화청(Bermuda Monetary Authority)의 규제를 받는 회사로, 모든 보험료와 청구액, 정책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으로 명시된 은퇴 연금 및 인플레이션 방지형 저축 상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는 개인 고객은 물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생명보험, 연금, 저축 상품, 보험 채권을 모두 비트코인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상품 구조는, 인플레이션과 법정화폐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려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인와일의 최고경영자(CEO) 잭 타운센드(Zac Townsend)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양쪽 분야의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면서 “이는 양 진영 모두 비트코인을 저축과 자산보호, 세대 간 부의 이전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규제가 명확해질수록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이 비트코인을 각국의 국채나 채권처럼 ‘주권 고정수익 자산’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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