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해커톤 마감 시점을 앞두고 개발자 생태계 확장과 실사용 애플리케이션 증가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달간 플랫폼의 성장세가 다소 정체되며 비판도 제기됐지만, 주요 행사인 해커톤을 계기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네트워크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X(구 트위터) 채널 ‘Pi News’에 따르면, 현재 메인넷(Mainnet)에서 작동 중인 앱은 210개를 넘겼고, 파이스튜디오(Pi Studio)에는 추가로 2만 3,000개 이상의 앱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 8월 말 시작된 해커톤이 촉진한 결과로, 오는 10월 15일이 종료일이다.
팀 파이네트워크는 9월 중간 점검을 통해 해커톤 참여 팀의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가장 활발히 사용된 신작 앱들을 중심으로 피드백이 이뤄졌으며, 이번 해커톤에서는 총 16만 파이(PI) 토큰이 상금으로 배정되어 있다. 이 중 1위 수상팀은 7만 5,000 파이, 2위는 4만 5,000 파이, 3위는 1만 5,000 파이를 받게 되며, 최대 5개 팀이 ‘장려상’으로 5,000 파이씩 수령한다.
반면, 파이네트워크 토큰(PI) 자체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99달러(약 4,161원)에서 무려 94% 하락한 0.1721달러(약 239원)까지 추락하였고, 지난 금요일 늦은 밤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현재는 0.20달러(약 278원)를 소폭 넘긴 수준으로 반등했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다.
한편, 최근 ChatGPT의 예측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PI 토큰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통 일정이 다소 완화되면서 매도 압력은 당분간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왔다.
이번 해커톤은 파이네트워크 메인넷 내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창출하고자 마련된 이벤트로, 플랫폼 전반의 회복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기 가격 흐름과 무관하게 생태계 기반 확대는 프로젝트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