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 NASDAQ: KWM, 이하 KWM)는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총 779만 주(시가 약 2,300만 달러, 한화 약 300억 원 상당)의 지분을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 실행을 위해 무상 증여 및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3%, 현재 유통 주식 수의 약 30%에 달하는 대규모로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파격적 행보다. 전체 779만 주 중 624만 주는 무상 증여, 155만 주는 무상 대여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단순 지분 이전을 넘어 KWM의 자본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KWM은 확보한 지분을 통해 ▲BTC 매입 ▲전략적 M&A ▲플랫폼 확장 및 운영 자금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목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PS 개선 ▲오버행(Overhang) 리스크 완화 ▲유통 주식 수 축소에 따른 주가 안정화 ▲자기자본 확충 효과 등 복합적인 재무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특히 대여 주식을 활용해 현금 유동성 확보와 동일한 효과를 누리면서도 향후 주주에게 재반환 가능한 구조적 유연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자산은 KWM의 핵심 성장 동력인 K-IP STO(증권형 토큰) 플랫폼 실행 가속화에 직접 투입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이는 영화·드라마·공연 등 콘텐츠 IP의 수익 권리를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해 전 세계 팬과 투자자가 제작 초기 단계부터 수익 분배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 금융 인프라다.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반의 자동 정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창작자, 제작사, 투자자 간 투명한 수익 분배가 가능하다. 나아가 콘텐츠 산업을 단순 제작 산업에서 금융 기반의 가치 창출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미국 디지털 금융 그룹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KWM을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금융화 모델’로 평가하며 미국 내 콘텐츠 기업 최초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KWM은 디지털 자산 기반의 재무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1,000 BTC, 내년 말까지 10,000 BTC 보유를 목표로 하는 디지털 트레저리 전략(Digital Treasury Strategy)을 병행 추진해 플랫폼 내 정산 안정과 글로벌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신뢰 자산(Trust Reserve Asset)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모든 자산 활용 및 매입 활동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Rule 10b-18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집행되며 이사회 승인과 시장 여건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테드 김(Ted Kim) KWM 대표는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자사주 확보가 아닌 자본 구조와 수익 모델을 동시에 혁신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강화된 자본 체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K-IP STO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과 전략적 M&A를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수익 구조와 리스크 관리 체계, 주주 가치가 근본적으로 재편돼 KWM 펀더멘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WM은 <명량>, <부산행>, 넷플릭스 시리즈 , 디즈니+ <무빙> 제작사를 포함한 국내 38개 콘텐츠 제작사 및 IP 보유사와 플랫폼 참여 MOU를 체결했으며 연내 20여 개의 글로벌 제작사가 추가 합류해 총 60여 개 이상의 IP 파트너 생태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MVP(최소 기능 제품) 공개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글로벌 상용화 단계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