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톤, STM 인수로 RWA 오라클 데이터 강화…토큰화 시장 본격 공략
탈중앙 오라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레드스톤(RedStone)이 실물 자산 토큰화 데이터 기업 STM(Security Token Market)과 그 산하 컨퍼런스 브랜드 ‘토큰아이즈디스(TokenizeThis)’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레드스톤은 RWA(Real World Asset·실물 자산)의 방대한 데이터셋을 확보하며 오라클 비즈니스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STM은 지난 7년간 누적된 800개 이상의 실물 자산 토큰화 상품에 대한 시세 및 구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에는 주식, 부동산, 채권, 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이 포함되며, 향후 토큰아이즈디스 컨퍼런스 브랜드 운영권도 레드스톤이 맡는다. STM 창업자인 허위그 코닝스(Herwig Konings)는 자문역 겸 컨퍼런스 운영 책임자로 합류하며, 최고운영책임자인 제이슨 바라자(Jason Barraza)는 자산운용사, 은행, 토큰화 플랫폼을 담당하는 기관 비즈니스 개발 역할을 이어간다.
레드스톤은 분산형 스마트컨트랙트에 외부 데이터를 공급하는 모듈형 오라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용 분야는 시세 제공, 담보가치 평가, 리스크 관리 등으로, 현재 세큐리타이즈(Securitize), 에테나(ENA), 모르포(Morpho), 컴파운드(Compound), 드리프트(Drift), 이더파이(ether.fi) 등의 프로젝트와 발행자들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60억 달러(약 8조 8,710억 원)가 넘는 온체인 자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스톤 공동창업자인 마르신 카즈미에르착(Marcin Kazmierczak)은 “기관 투자자들은 기존까지 신뢰할 수 있고 포괄적인 RWA 데이터셋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STM의 7년치 누적 데이터는 현재 600억 달러(약 88조 7,10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 시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RWA, 온·오프체인 모두에서 급부상…이더리움이 대세
이번 인수는 실물 자산의 블록체인 전환, 즉 토큰화 흐름이 암호화폐 산업 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뤄졌다.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RWA 발행 중 약 60%인 130억 달러(약 19조 2,205억 원)가 이더리움(ETH)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 금융기관의 토큰화는 주로 퍼블릭 체인이 아닌 허가형 네트워크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메이저 금융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캐턴 네트워크(Canton Network)'다. 이곳에서는 기관 맞춤형 규제 준수 환경 아래 디지털 자산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템플 디지털 그룹(Temple Digital Group)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기관 전용 플랫폼을 정식 오픈했다.
아울러, 미국 예탁결제청산공사(DTCC)는 미 국채 일부를 캐턴 체인에 온체인 방식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2024년 기준 DTCC는 연간 3.7경 달러의 증권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캐턴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 ‘CC’도 최근 30일간 20% 넘게 급등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론 약 18% 상승했다고 코인게코(CoinGecko)는 전했다.
RWA 토큰화 경쟁 본격화…데이터 확보가 핵심
이번 STM 인수는 RWA를 둘러싼 경쟁이 정보 격차 해소와 데이터 신뢰도 확보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퍼블릭 블록체인과 기관용 허가형 네트워크 모두에서 유동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교한 가격 정보와 자산 이력을 보유한 오라클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토큰아이즈디스 컨퍼런스는 앞으로도 은행, 운용사, 발행사,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들이 모이는 독립 행사로 지속 운영된다. 레드스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기관과 퍼블릭 체인 간의 연결고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RWA 시장이 제도권과 크립토 영역 모두에 걸친 다리 역할을 하게 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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