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예측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단순한 베팅을 넘어 ‘정보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2030년 거래 규모가 약 1조 달러(약 1,476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30년 1조 달러”…급성장하는 예측 시장
15일 베른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예측 시장 거래 규모는 2025년 약 510억 달러에서 2026년 2,40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80%에 달한다.
이미 올해 들어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의 누적 거래량은 6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베른스타인은 예측 시장이 스포츠, 암호화폐, 정치, 거시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정보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완화와 블록체인 결합이 핵심 동력
보고서는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연방 규제 명확성’을 꼽았다. 기존 주(州) 단위의 분산된 규제 환경에서 벗어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구조가 결합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사건 기반 계약이 빠르게 생성되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지목됐다.
분석을 이끈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토큰화와 암호화폐 시장과의 통합이 기관 참여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비중 감소…정치·크립토 시장 부상
현재 전체 거래의 약 62%는 스포츠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30년에는 그 비중이 31%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암호화폐, 정치 이벤트, 거시경제 관련 계약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이벤트 기반 리스크를 헤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시장 구조가 변하고 있다.
수익 10조 원 돌파 전망…플랫폼 경쟁 본격화
베른스타인은 업계 매출이 2025년 약 4억 달러에서 2026년 25억 달러(약 3조7천억 원), 2030년에는 108억 달러(약 16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수료 하락 압력이 존재하더라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 형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경쟁에서는 로빈후드(HOOD)와 코인베이스(COIN)가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예측 시장으로 연간 약 3억5천만 달러 매출을 확보했으며, 자체 거래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칼시와의 협력을 통해 1,000개 이상의 계약을 제공하며 전국 단위 접근성을 확보했다.
“주류 금융 편입 시작”…시장 영향력 확대
예측 시장은 2024년 미국 대선을 계기로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사용자 경험 개선과 규제 정비가 맞물리면서 빠르게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베른스타인은 예측 시장이 단순한 투기나 베팅을 넘어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 정보를 가격에 반영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의 결합이 더욱 강화되면서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시장 해석
예측 시장은 단순 베팅을 넘어 ‘정보 가격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2030년 1조 달러 규모 성장이 전망됨
블록체인과 규제 명확성이 결합되며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편입되는 초기 단계
스포츠 중심 구조에서 정치·암호화폐·거시경제 중심으로 축 이동 진행
💡 전략 포인트
코인베이스·로빈후드 등 플랫폼 기업 초기 시장 지배력 확대 주목 필요
기관 투자자의 리스크 헤지 수요 증가가 중장기 성장 핵심 변수
토큰화 및 온체인 유동성 확대가 시장 확장의 직접적인 촉매 역할
📘 용어정리
예측 시장: 미래 사건 결과를 거래하며 확률을 가격으로 표현하는 시장
이벤트 계약: 특정 사건 발생 여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 상품
토큰화: 자산이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