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자체 비수탁형 지갑 ‘테더월렛’을 출시하며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발행사를 넘어 사용자 직접 접점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테더는 4월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을 직접 보관·전송할 수 있는 비수탁형 지갑 ‘테더월렛(tether.wallet)’을 공식 공개했다. 해당 지갑은 비트코인(BTC), 테더(USDT)를 포함해 토큰화 자산을 이더리움, 폴리곤(MATIC), 아비트럼(ARB),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 구조’다. 이용자는 별도의 가스 토큰 없이 전송하려는 자산으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으며, 복잡한 지갑 주소 대신 ‘[email protected]’와 같은 이메일 형태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접근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개선한 셈이다.
비수탁 구조 강화…개인 키는 사용자 통제
보안 구조 역시 비수탁형 원칙을 따른다. 모든 거래는 사용자 기기에서 직접 서명된 뒤 네트워크로 전송된다. 개인 키와 복구 문구는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백업을 지원해 복구 편의성도 확보했다.
테더 측은 “중앙화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일반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WDK 기반 생태계 확장 전략
테더월렛은 테더가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월렛 디벨롭먼트 키트(WDK)’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WDK는 개발자가 앱이나 웹사이트, 기기에 비수탁형 지갑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이미 테더는 2024년 동영상 플랫폼 럼블과 협력해 ‘럼블 월렛’을 출시하며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테더월렛 출시는 외부 확장에 더해 자체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약 5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거래소와 결제 시스템을 통해 테더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 사용자 접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테더월렛은 디지털 자산 경제 인프라에서 실제 사용자 서비스로 진화한 사례”라며 “향후 수십억 명의 사용자와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환경을 대비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테더월렛 출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흐름 속에서 나온 행보다. 인프라 중심 기업이 사용자 경험까지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지갑 시장과 크립토 생태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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