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티아랩스가 소버린랩스의 기술과 핵심 인력을 인수하며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을 한층 넓혔다. 일반 목적 체인보다 속도와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블록체인’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레이어1부터 실행·애플리케이션 계층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끈다.
13일(현지시간)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소버린랩스의 공동창업자 프레스턴 에번스가 셀레스티아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승진했고, 총 6명의 인력이 합류했다. 소버린랩스는 2021년 세무 오저와 프레스턴 에번스가 세운 뒤 셀레스티아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는 애플리케이션 전용 고성능 블록체인 개발 프레임워크인 ‘소버린 SDK’로 알려져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브리지 서비스 ‘릴레이’와 영구선물거래소 ‘불릿’ 같은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 릴레이는 전송액이 85억달러를 넘었고, 불릿은 1.2밀리초 만에 주문을 처리하며 초당 3만건 이상의 거래 처리 능력을 내세운다. 회사 측은 두 팀이 지금까지 25개 이상의 프로덕션 체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닉 화이트 셀레스티아랩스 CEO는 “인터넷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은 고도로 숙련된 구현팀이 만드는 맞춤형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이번 결합으로 셀레스티아랩스는 자체 블록체인이 필요한 기업들의 풀스택 인프라·설계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블록체인 수요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낮은 지연시간과 주문 흐름 제어를 위해 자체 체인을 구축했고, 폴리마켓도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전용 체인으로 이동 중이다. 범용 체인만으로는 차세대 서비스의 성능 요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셀레스티아랩스의 이번 인수는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라, ‘블록체인 인프라 경쟁’의 무게 중심이 네트워크 운영에서 구현과 설계 역량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달러환율이 1,486원대까지 오른 상황에서, 달러 기준 대형 프로젝트와 인수 소식이 국내 시장에도 더 빠르게 체감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시장 해석
셀레스티아랩스의 소버린랩스 인수는 블록체인 시장의 중심이 범용 체인에서 ‘맞춤형 체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능, 지연시간, 확장성을 중시하는 서비스들이 증가하면서 자체 체인 구축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 전략 포인트
셀레스티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레이어1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확보했다.
기업 대상 맞춤형 블록체인 설계·구현 파트너로 포지셔닝하며 인프라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용어정리
맞춤형 블록체인: 특정 서비스 요구에 맞춰 설계된 전용 네트워크
Sovereign SDK: 맞춤형 블록체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레임워크
풀스택 블록체인: 인프라부터 실행,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영역을 포함한 기술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