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청산 데이터 상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90% 이상의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79만 달러(전체의 44.25%)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136만 달러로 88.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21만 달러(31.8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56만 달러(71.26%)를 차지했다.
OKX는 약 345만 달러(11.9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2.16%였다.
특이사항으로 Gate.io(94.77%), HTX(96.16%), CoinEx(99.92%), Bitmex(100%)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80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45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44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에서 16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6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SUI(404만 달러), 도지코인(DOGE, 307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트럼프(TRUMP) 관련 토큰은 24시간 동안 약 1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흥미롭게도 4시간 기준으로는 가격이 1.8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33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FARTCO 토큰은 7.55%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6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PEPE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3.75%, 3.73%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으며, 특히 롱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타격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