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최근 트론 공식 X 계정 해킹 사건과 관련해 도난 자산의 동결 요청을 OKX가 무시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OKX의 창립자 겸 CEO 스타 쉬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쉬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OKX는 법률에 따라 소비자 보호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X 게시물이나 구두 요청만으로 고객 자산을 동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신도 HTX의 CEO로서 이런 절차적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저스틴 선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해킹 피해 발생 후, 저스틴 선은 OKX가 동결 조치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하지만 OKX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정식 절차에 따른 어떤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쉬 CEO는 “우리의 법 집행 협업팀이 이메일은 물론 스팸함까지 모두 확인했지만, 해당 사건과 관련된 어떤 요청도 현재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OKX가 투명한 절차를 따르는 거래소임을 재차 강조하며, 국제적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 경험도 상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움직임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거래소들이 사용자 보호와 법적 절차 준수 사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OKX의 조치는 향후 업계 내 유사 사건 대응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