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군 1년 수익률 비교 지표(Index Performance Benchmark)'는 전통 자산(금, S&P500, QQQ 등)과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이더리움, 디파이 등)의 최근 1년간 성과를 비교해 자산별 시장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다. 어떤 자산이 더 높은 수익률을 냈는지, 자금 흐름과 투자 심리가 어떻게 이동해왔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편집자주]
1년 전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강세는 2025년 들어 주춤해진 반면, 금과 로빈후드 등 전통 및 리테일 기반 자산이 수익률 상승을 이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54.8% 상승하며 대표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47.3%)과 미국 주식시장 지수(QQQ 9.3%, S&P500 8.1%)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이더리움(ETH)은 –39.3% 하락하며 플랫폼 계열 디지털 자산의 약세를 나타냈다.
디파이 블루칩과 온체인 펀더멘털 기반 지수인 아우터랜즈 펀더멘털 인덱스(OFI)도 각각 –45.4%, –43.0%로 크게 하락했다.
OFI는 온체인 사용자 수와 수수료 등 실사용 지표를 바탕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기초 체력이 강한 프로젝트 묶음임에도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기조에 따라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리테일 중심의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HOOD)는 170.7%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코인베이스(COIN)는 –8.1%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주의 부진을 드러냈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상승폭(47.3%)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자산군별 수익률 차이는 시장 내 자금 흐름과 리스크 선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고수익·고위험 자산군의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1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을 압도했지만, 연중(2025년 들어) 흐름에서는 국면이 전환됐다.
금은 연중 29% 상승하며 꾸준한 안전자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로빈후드는 30.68% 상승으로 여전히 리테일 자금의 유입을 반영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3.88% 상승에 그치며 연간 흐름 대비 둔화됐고, 이더리움은 –47.8%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는 –20%, QQQ와 S&P500도 각각 –5.65%, –4.46%를 기록하며 전통 자산군 역시 시장 전반의 조정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연간 기준과 연중 흐름 모두를 종합하면, 리테일 기반 자산의 강세와 온체인 기반 실물 디지털 자산의 부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단기 수익 추구 심리와 리스크 회피 성향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