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 진출이 부패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체인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밈코인(TRUMP)에서 58개 지갑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반면, 76만 4000개의 지갑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밈코인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등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초당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에 불필요한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에게 의심의 여지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 부패와 잠재적 뇌물수수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설립자인 스카라무치는 암호화폐에 여전히 회의적인 고령 의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해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에 비판적이면서도,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해서는 "B+ 또는 A-" 등급을 부여했다. 그는 백악관 암호화폐 자문위원 데이비드 삭스가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민주당의 지지를 얻으려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CNBC에 공개된 체인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총 200만 개의 TRUMP 보유 지갑 중 76만 4000개가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58개 지갑은 각각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총 11억 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TRUMP 코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저녁 식사 자리를 약속하며 가격이 급등했다. 워싱턴 D.C.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5월 22일 개최 예정인 이 행사는 상위 25개 지갑 보유자들을 초대하고 백악관 투어도 포함한다. 이 발표 이후 TRUMP의 시가총액은 27억 달러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