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초 기록적인 고점을 바라보며 11만 달러(약 1억 6,060만 원)를 향한 상승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 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결과를 보였지만,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크게 꺾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개시와 함께 비트코인과 미국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의 불안 조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주식과 암호화폐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익 실현 움직임이 크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나타나는 비트코인의 강보합 흐름이 단기적 숨 고르기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조적인 수요 증가와 기관 자금 유입에 따라 중장기상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서 발표된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전면 부정할 정도는 아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과 완화적 통화 여건이 맞물리면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 도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