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중 인식이 채택과 규제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단순한 ‘의견물’로 치부되던 칼럼과 기고글이 이제는 웹3 생태계의 담론을 형성하는 핵심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팟캐스트 ‘디센트럴라이즈 위드 코인텔레그래프(Decentralize with Cointelegraph)’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해당 에피소드에는 코인텔레그래프의 오피니언 에디터 케스 젠킨(Cath Jenkin), 멜로즈 PR(Melrose PR)의 최고전략책임자(CSO) 니키 브라운(Nikki Brown), 아즈텍 네트워크(Aztec Network)의 법률 고문 아말 이브라이미(Amal Ibraymi)가 참여해, 암호화폐 미디어에서 의견이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의 변화를 논의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업계의 핵심 이슈에 대한 *담론의 중심축*으로서 오피니언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사회적·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프레임을 형성하는 데 이러한 콘텐츠가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암호화폐 지지 발언을 쏟아내고,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오피니언은 규제 당국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패널들은 기술 그 자체보다 사람들의 인식이 암호화폐 채택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점에서 오피니언 기반 저널리즘은 여론을 형성하고 미래 담론을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코멘트 “의견이 산업의 서사를 이끈다”는 멘트는 이날 대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핵심 문장으로 남았다.
본 에피소드는 결국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가 단지 기술혁신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풀어내고 해석하며 사회각계와 소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점점 더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의견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