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403만 달러(약 93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70-91%에 달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74만 달러(전체의 37.1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28만 달러로 79.0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81만 달러(31.0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98만 달러(91.55%)를 차지했다.
OKX는 약 418만 달러(13.2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0.99%였다.
HTX와 Gate도 각각 299만 달러(9.48%), 270만 달러(8.54%)의 청산량을 기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47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57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39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07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가 비트코인을 넘어선 점이 주목할 만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9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약 481만 달러의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5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24시간 도지코인의 가격은 소폭 상승(+0.56%)하는 추세를 보였음에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한편, 미국 대선 관련 토큰인 TRUMP도 상당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24시간 동안 4.24%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약 93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관련 토큰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이사항으로는 1000PEPE, PEPE, FARTCOIN 등 밈 토큰들의 청산도 두드러졌다. 특히 1000PEPE는 24시간 동안 약 39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주요 코인에 버금가는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높은 레버리지 사용을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롱 포지션에 치우친 시장 심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