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6주 연속 자금 유입…누적 1조 6,000억 원 돌파

이더리움이 6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며 지난주에만 3억 2,100만 달러(약 4,397억 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6주간 누적 유입액은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6,303억 원)를 기록했다.

코인쉐어즈의 최신 '디지털 자산 자금 흐름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은 지난주 2억 8,6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로써 7주 연속 유입세가 이어지며 총 109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미국 관세 우려로 인한 시장 변동성으로 총 운용자산은 1,870억 달러에서 1,770억 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주초 견고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으나, 뉴욕 법원의 미국 관세 불법 판결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며 주말까지 8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도 360만 달러가 유출되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이(Sui), 솔라나, 체인링크는 각각 220만 달러, 150만 달러, 80만 달러의 소폭 유입을 기록했으며, 카르다노는 10만 달러의 유입을 보였다. 반면 XRP는 2,8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고, 멀티에셋 투자상품도 24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억 9,900만 달러로 여전히 최대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독일과 호주가 각각 4,290만 달러, 2,15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홍콩은 상장지수상품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인 5,480만 달러의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스위스는 3,28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올해 순유출을 기록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