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오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XRP 가격이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예기치 않은 충돌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금융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RSI(상대강도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과매도 구간 진입이 임박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9만 8,000달러(약 13억 6,220만원) 지지선까지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2억 8,500만달러(약 3,961억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지표는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수주 내 반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XRP의 경우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인 MiCA에서 유틸리티 토큰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새로운 문서가 공개됐다. 이는 리플의 국제 송금 사업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XRP 역시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2달러(약 2,780원) 선의 주요 지지선을 지키고 있으며, 이전 상승장에서 보였던 패턴이 재현될 경우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