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한 번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지코인(DOGE) 공동 창립자인 빌리 마커스(Billy Markus)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놨다. 마커스는 X(구 트위터)에 특유의 유머를 담아 “비트코인이 갑자기 흥미로워졌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월요일 오후,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넘어 최고 11만 651달러(약 1억 5,426만 원)까지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현재는 전일 대비 2.68% 오른 10만 9,524달러(약 1억 5,233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주 대비 약 5% 상승했다. 이는 6월 초 10만 377달러(약 1억 4,452만 원)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 뚜렷한 회복세다.
현재 비트코인은 5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 1,814달러(약 1억 5,558만 원) 대비로는 약 2.24% 낮은 수준이지만,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급등세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690달러(약 374만 원) 이상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7.2% 상승했다. 이 밖에도 일부 알트코인은 하루 새 최대 18% 급등하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도지코인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 4.23% 오른 0.1918달러(약 267원)로 반등했으며, 같은 기간 약 435만 달러(약 605억 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약 374만 달러(약 519억 원)가 공매도 물량으로 집계돼 매수 우위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도지코인 재단과 북미 유명 증류주 업체인 헤리티지 디스틸링이 협업해 도지코인 브랜드 콘셉트 위스키 ‘하우스 오브 도지 버번(House of Doge Bourbon)’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밈코인 열풍을 오프라인 브랜드와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단순한 가격 급등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수 주간 암호화폐 시장에 드리운 침체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키며 투자자와 분석가들의 기대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빌리 마커스의 짤막한 멘트 속에서도 시장의 관망세 속에 숨겨진 긍정적 기류가 느껴진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