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향후 340%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시장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분석가들은 현재 리플이 큰 상승 흐름 직전에 놓여 있으며, 목표가로 10달러(약 1만 3,900원)를 재차 제시하고 있다.
최근 리플은 한 달 가까이 2.1~2.4달러(약 2,919만 원~3,336만 원)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대칭 삼각형 패턴* 상단을 테스트하고 있어 곧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분기점으로 해석되며, 돌파 시 급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석가 ‘xoom’은 “XRP의 차트는 상승 삼각형의 마지막 단계에 근접했다”며 "곧 가격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플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경우 큰 폭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자 커뮤니티인 ‘XRP 아미(XRP Army)’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코브(Cobb) 역시 리플에 대한 강력한 상승 전망을 내놨다. 그는 “리플의 다음 상승 랠리는 정말 ‘잔인할(brutal)’ 정도로 클 것”이라며, “10달러(약 1만 3,900원) 도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또 다른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의 기술적 분석에 근거한 것으로, 최근 2일봉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골든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나타나는 강세 신호로, 보통 중장기적인 상승세의 시작을 의미한다.
다만 10달러 돌파가 현실화되려면 리플의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약 695조 원)를 넘어야 하며, 이는 현재 이더리움(ETH)의 시총을 넘어서게 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인공지능 모델 챗GPT도 리플의 2025년 내 10달러 돌파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특정한 시장 조건 하에서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번 상승이 단순한 기술 분석을 넘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대규모 자금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 리플의 가격은 2.3달러(약 3,197만 원)를 넘지 못한 상태지만, 트레이더들의 기대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번 리플 상승 시그널이 진짜 불장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앞으로 며칠 내에 나올 방향성 돌파에 달려 있다. 시장은 이제 XRP가 단순한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을 넘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