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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근접... ETF 유입에도 얕은 변동성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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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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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얕은 변동성과 옵션시장 반응 부진이 과열 신호로 지적됐다. 장기 보유자 차익 실현도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근접... ETF 유입에도 얕은 변동성 '경고 신호'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근접... ETF 유입에도 얕은 변동성 '경고 신호'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에 다가서며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약 10만 9,500달러(약 1억 5,206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3주 전 기록한 최고치 11만 1,800달러(약 1억 5,548만 원)에서 불과 2% 하락한 상태다. 겉으로 보기엔 상승세지만, 시장 내부는 점점 얕은 변동성과 매수/매도 심리 간 괴리로 복잡해지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리포트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인 10만 400달러(약 1억 4,456만 원)에서 다시 반등하면서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 당시의 9% 급락은 투자 심리에 충격을 줬고, ‘공포와 탐욕 지수’는 잠시 ‘공포’ 구간으로 진입했다. 그럼에도 대규모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았고, 온체인 상 손실 실현 규모는 2억 달러(약 2,780억 원)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비교적 견조하게 반응했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LTH)의 차익 실현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일 기준으로 최대 9억 3,000만 달러(약 12조 9,270억 원)의 수익이 실현됐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과열 구간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장기 보유자의 보유 자산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기관투자자의 유입으로 공급이 장기 보관 상태에 잠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틀 전 미국의 11개 현물 ETF 가운데 6개 펀드에서는 총 3억 8,620만 달러(약 5,372억 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대표적으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90일 누적 체결 차이(CVD)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됐다. 이는 미국 시장의 매수 우위가 다시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격 차트 상에서는 9만 7,600달러(약 1억 3,558만 원)가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 단가로,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상승 기조 유지를 위한 핵심 지지선이라고 분석됐다. 더 아래에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9만 5,400달러(약 1억 3,266만 원)와 111일 이동평균선인 9만 2,900달러(약 1억 2,923만 원)가 또 다른 지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상승 저항선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11만 1,814달러(약 1억 5,550만 원)를 넘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이며, 이를 돌파한다면 11만 5,400달러(약 1억 6,021만 원) 부근에서 다시 저항이 형성될 수 있다. 현재 가격대 위에는 온체인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공간(gap)'이 존재하며, 강한 수요가 있을 경우 급격한 상승 흐름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현재 옵션 시장의 ‘ATM(행사 가격에 가까운) 변동성’ 인식이 낮아 예상 위험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가격대에서 대량으로 매수된 코인이 시장의 반응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사상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기관 자금 유입과 장기 보유 트렌드가 지속 중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강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그러나 얕은 변동성과 옵션 시장의 반응 부족은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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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6.12 00:03:44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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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6.11 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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