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시간봉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 신호를 보이며 강한 반등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한때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 베어 트랩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단기적인 상승 전환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골든 크로스'는 보통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는 기술적 패턴으로, 상승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널리 해석된다. SHIB의 경우 50시간 이동평균선이 200시간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호는 다수의 숏 포지션 보유자들을 덫에 빠뜨리는 '베어 트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급격한 반등이 발생할 경우 이들의 강제 청산이 추가 매수세를 자극해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SHIB는 현재 일봉 기준 50일 이동평균선인 0.00001392달러(약 1.9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선 해당 저항선을 돌파하고 안착하는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상승세가 기술적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가격 측면에서 현재 SHIB는 24시간 기준 1.72% 상승한 0.0000132달러(약 1.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5일 기록했던 0.0000119달러(약 1.7원)의 저점에서 반등했으나, 단기적으로는 매물 부담이 존재하는 구간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통계국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변수를 줄 수 있는 주요 지표다. 경제지표에 따라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SHIB의 향방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SHIB의 기술적 반등 신호는 투자자들에게 단기 매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거시경제 변수와 시장 유동성 상황을 두루 고려한 전략이 요구된다. 상승 전환 여부는 결국 핵심 저항선 돌파와 지속적인 거래량의 뒷받침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