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투자자 노린 피싱·브랜드 도용 기승…'TREAT 사칭' 주의보

시바이누(SHIB) 투자자들을 겨냥한 사기 수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시바리움(Shibarium) 생태계에 새롭게 등장한 플랫폼 '하이핏(HypeIt)'을 악용해 사용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커뮤니티의 주의가 요구된다.

X(구 트위터) 상에서 시바이누 관련 사기를 감시하는 전담 계정은, 사기범들이 유명 밈코인 TREAT의 로고와 시바이누 브랜드를 도용해 특정 프로젝트를 홍보하며 사용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SHIB 커뮤니티 사용자로 가장하며, 아무런 관련 없는 토큰을 홍보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관계자는 “진짜라면 자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밝혔을 것이다. 신뢰받는 브랜드 이미지를 도용해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바이누 공식 계측 및 하이핏 개발팀도 해당 경고를 환영하며,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허위 콘텐츠에는 ‘다운보트’로 제재하고, 실제 창작자와 빌더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사기범보다 시바아미가 더 빠르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또 다른 사기 사례와도 연결된다. 얼마 전, SHIB 보유자 일부는 '코인베이스($COIN) 컴플라이언스팀'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았다. 해당 메일은 개인 계정 인증을 명목으로 민감한 정보를 요구했으며, 접속을 유도하는 링크가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명백한 피싱 수법으로, 실제로 링크를 클릭할 경우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고 분석 계정은 경고했다.

이러한 보안 위협은 최근 코인베이스가 입은 대규모 해킹 피해와도 관련이 있다. 몇 달 전 코인베이스는 외주업체 테스크어스(TaskUs)의 인도 현지 직원이 고객 정보를 촬영해 외부에 유출한 사건으로 인해 약 4억 달러(약 5,56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사고로 영향을 받은 계정 수는 약 6만 9,000개에 이르며, 코인베이스 측도 사건 발생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현재 명백한 브랜딩 도용 시도 및 피싱 이메일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 스스로 공식 채널 외 정보에 주의하고, 프로젝트 진위를 반드시 검토하는 'DYOR(Do Your Own Research)'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