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강력한 유입과 디파이(DeFi) 생태계 재활성화에 힘입은 강세 심리로 이더 파생상품 거래량이 지난 24시간 동안 38% 급증했으며, 이는 1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을 앞질렀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강력한 유입과 디파이 전반의 재참여에 힘입은 강세 심리로 이더 파생상품 거래량이 지난 24시간 동안 38% 급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 파생상품은 지난 하루 11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84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넘어선 것이다.
더 블록의 이더리움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또한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화요일 오후 11시 30분 기준으로 지난 하루 4% 상승해 2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월 이후 이더의 최고 가격 수준이다.
BTC 마켓츠(BTC Markets)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Rachael Lucas)는 "이더리움의 거래량 급증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이는 구조적 성장, 기관의 검증, 그리고 실질적 유틸리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ETH는 더 이상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경제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현물 ETH ETF로의 지속적인 순유입을 포함해 ETH 뒤의 여러 순풍을 지적했으며, 펀드들은 월요일까지 16일 연속 양의 플로우를 기록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 ETF들은 유입 기간 동안 8억90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모았다.
또 다른 추진 요인은 여전히 이더리움이 주도하는 디파이와 NFT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다. 디파이 라마(DeFi Llama) 데이터에 따르면, 디파이의 총 예치 가치(TVL)는 현재 1188억 달러로, 4월 10일 899억7000만 달러에서 32% 성장했다.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는 OS2라는 개편된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최근 2023년 이후 최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윈센트(Wincent) 수석 디렉터 폴 하워드(Paul Howard)는 "디파이에 대한 SEC 공식 X 계정의 긍정적 심리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으며, 이것이 우리가 이더리움이 수년간의 포지션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최근 디파이에 관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자신의 사유재산에 대한 자기보관권이 디지털적으로도 존재해야 하는 "미국의 기본 가치"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화요일 SEC 공식 X 계정에서 공유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초 도입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도 개발자들에게 어려움을 제기했던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모멘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단기적으로 ETH는 모멘텀의 파도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행동은 강세지만, 우리는 또한 주요 수준들, 3600달러 저항선, 2800달러 근처 지지선을 주시하고 있다. 스테이킹 지원 ETF가 올해 후반에 승인된다면, 그것은 12월까지 ETH를 5500달러에서 6700달러 범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촉매제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추가로 ETH가 EIP-1559를 통한 디플레이션 공급 메커니즘, 레이어 2 채택 증가, 기관 유입, 디파이 지배력, 지속적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는 "건설적인" 장기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그 궤도가 계속된다면, 10년 말까지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의 ETH는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 애널리스트 도미닉 존(Dominick John)은 스테이킹 지원 이더 ETF에 대한 SEC의 지연된 결정과 같은 단기 규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