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심리 지수 3개월來 최저…BORA·SNT는 '탐욕', 애니메코인 '매우 공포'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약세를 이어가며, 단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애니메코인과 같은 일부 종목은 '매우 공포' 수준까지 하락하며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보라·SNT 등은 여전히 높은 기대감 속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중이다.

16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중립(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중립(54)', 한 달 전 '중립(57)' 대비 하락한 수치이며, 3개월 전 '공포(35)' 수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산별 심리지수를 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심화된 종목은 ▲애니메코인(16)으로 '매우 공포' 구간에 속했고, ▲넴(NEM, 20) ▲마스크네트워크(MASK, 21) ▲타이코(TAIKO, 28) ▲피스네트워크(PYTH, 28)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한 상승세 속 투자 심리가 과열된 '탐욕' 종목은 ▲보라(BORA, 78)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71) ▲지토(ZTO, 70) ▲쓰레숄드(T, 67) ▲비트코인캐시(BCH, 67) 순으로 나타났다.

'공포' 지수는 주로 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 구간에서 나타나며, 저점 매수 기회로 해석되기도 한다. 한편 '탐욕' 구간은 급등과 거래량 급증이 동반된 종목에서 나타나며 신중한 진단이 필요하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여전히 국내 시장이 해외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보인 종목은 ▲퀴즈톡(QTCON) ▲랠리(RLY) ▲엑세스프로토콜(ACS)로 모두 +100.00%를 기록했다. 유통량이 제한된 종목에 국내 수요가 집중되며 가격이 치솟은 결과로 분석된다.

높은 거래량을 보인 종목 중에서는 ▲넴(+60.25%)이 두드러졌으며, 글로벌 평균가와 괴리율이 큰 상황이다. 반면, ▲스톰엑스(-57.95%)는 가장 낮은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역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토트넘홋스퍼(-2.37%) ▲커브(-1.77%) ▲오디우스(-1.67%) ▲유에스디에스(-1.37%) 등은 해외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