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이 네트워크가 내놓은 신규 도메인 앱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커뮤니티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기준 파이코인은 전일 대비 6.48% 하락한 0.560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약 22.45%, 7일 전 대비 12.57% 하락한 수치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무려 51.14%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41억 7,500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0.12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메인 앱 출시에도 생태계 확장 지적 이어져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pi 도메인' 이니셔티브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며 실용적인 웹3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의 전환을 알렸다. 이에 따라 기존 파이 지갑에서 분리된 독립형 '.pi 도메인 앱'이 출시되었다.
해당 앱은 입찰 과정을 간소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도구로, 실시간 경매 통계 대시보드와 입찰 및 낙찰 관련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이메일 알림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프로젝트 측에 따르면, 경매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300만 PI 이상이 도메인 입찰에 사용되었으며, 이는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다.
커뮤니티 불만 고조… 로드맵 이행 여부 주목
그러나 시장과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상장 확대나 KYC(본인 인증) 시스템 보완 등 보다 광범위한 생태계 기능이 여전히 미비하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메인 경매 중심의 행보에 대해 실질적인 유틸리티 개발 지연과 네트워크 확장 부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파이데이(Pi2Day)를 앞두고 향후 로드맵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신뢰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 전망 역시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측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오는 6월 22일까지 약 0.4469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3.23% 하락한 수준이다.
현재 유통 중인 파이코인의 총량은 약 74억 4,244만 PI로, 최대 공급량인 1천억 PI의 7.44%에 해당된다. 최근 급격한 가격 하락과 낮은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