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여전히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 심리에선 매수와 매도 강도가 엇갈리는 가운데 일부 자산은 '탐욕'과 '공포' 양극단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월 19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49)'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50, 한 달 전 58보다 하락했으며, 3개월 전(40) 대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 내 디지털 자산의 가격과 거래량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매우 공포'부터 '매우 탐욕'까지 총 5단계로 현재 시장 심리를 보여준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단기 정서를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자산별 심리 분석 결과, '공포' 단계로 분류된 종목은 ▲애니메코인(20) ▲마스크네트워크(26) ▲이뮤터블엑스(27) ▲타이코(27) ▲넴(28) 등이다. 이들 종목은 가격 하락세와 거래량 위축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큰 폭으로 약해져 있다.
반면, '탐욕' 단계에 속한 상위 종목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93) ▲오브스(76) ▲보라(71) ▲유니스왑(68) ▲지토(66)로 나타났다. 특히 SNT는 '매우 탐욕' 수준으로,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원화 및 BTC 마켓을 기준으로 업비트 프리미엄이 높은 종목 1위는 ▲고체인(GO/BTC), ▲퀴즈톡(QTCON/BTC), ▲랠리(RLY/BTC), ▲액세스프로토콜(ACS/BTC)로 모두 +100.00%를 기록했다. 거래가 활발한 KRW 마켓에서는 ▲넴(XEM/KRW)이 +93.13%의 프리미엄을 나타내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글로벌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역프리미엄 종목으로는 ▲아이오넷(IO/BTC, –8.64%) ▲플록(FLOCK/BTC, –6.12%) ▲포르타(FORT/BTC, –3.23%) ▲나폴리(NAP/BTC, –3.23%) ▲트루USD(TUSD/BTC, –2.85%) 등이 있다. 이는 해외 대비 국내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업비트 프리미엄은 전체적으로 평균 1.55% 수준으로 여전히 국내 시장에 매수 기대 심리가 존재하지만, 전일 대비로는 소폭 하락해 일부 과열 심리는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