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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지정학 리스크에 대규모 디레버리징…장기 보유자는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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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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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와 미국의 군사 대응 여파로 비트코인 시장에 급격한 디레버리징이 발생했다. 그러나 장기 보유자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매도세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BTC), 지정학 리스크에 대규모 디레버리징…장기 보유자는 '관망'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 지정학 리스크에 대규모 디레버리징…장기 보유자는 '관망'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에 나섰고, 그 여파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디레버리징이 발생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과감히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비트코인의 추세는 단기적으로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크립토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ELR)은 불과 3일 만에 -0.25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중국의 전면적인 암호화폐 금지 직후 도달했던 -0.3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그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디레버리징이 진행된 셈이다. 사우디와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응징성 군사 대응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급속히 냉각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는 이 급격한 하락이 강제청산과 자발적인 포지션 해제에 의해 촉진됐다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설 계약 규모(Open Interest)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강력한 신호다.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자, 비트코인 가격 역시 9만 8,000달러(약 1억 3,622만 원)까지 밀렸다가 현재는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다시 회복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들의 움직임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이 관측된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너리 CDD라는 장기 보유자 지표의 30일 이동 평균은 여전히 0.8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과거에 매입한 코인을 아직 이동시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즉, 투매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볼 수는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비트코인 시장은 과거에도 큰 가격 조정 이후 ‘계단식 상승’ 구조를 반복해 왔다. 강한 조정 후에는 일정 기간 횡보를 이어간 뒤, 거래량이 줄고 관심이 식을 즈음에 다시 랠리를 시작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제기되는 배경이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국제 정세에 따라 여전히 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경험 많은 보유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흐름이 꺾였다고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 지금처럼 공포에 기반한 매도 국면에서는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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