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재개했다. 여기에 따라 XRP와 카르다노(ADA)는 7~9%대의 일일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마이클 반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 이후 10만 3,000달러(약 1억 4,317만 원)를 돌파하며 추세 반전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구간이 새로운 매집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미·이란 갈등이 완화될 경우 지난 2020년과 유사한 패턴으로 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말 목표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수준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와 유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요소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XRP는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디파이(DeFi)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돌파 시점**을 맞고 있다. 리플과 카르다노는 크로스체인 브릿지와 라이스(Lace) 지갑 연동을 통해 XRP를 DeFi 생태계로 연결하려는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카르다노의 신규 디앱 프로젝트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향후 XRP 보유자에게 카르다노의 나이트(NIGHT) 토큰을 에어드롭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호재가 XRP의 역사적 급등 패턴을 되풀이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카르다노 생태계 자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프로젝트 미드나이트는 완전한 카르다노 기반으로, 보안성과 거버넌스에서 독자적인 기술 진전을 이뤘다. 개발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에 따르면 나이트 토큰 공급량의 절반이 ADA 보유자에게 분배되며, 이에 따라 ADA 수요와 가치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XRP와 Midnight 간의 브릿지가 구축될 예정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현재 카르다노 ETF 승인 가능성이 79%에 달한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이 본격 유입될 경우 BTC, XRP, ADA가 동시에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이 본격화된다면, 시장은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강세장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