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새로운 사이드체인 ‘미드나잇(Midnight)’의 공개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약세 신호를 보이며 하락 압박에 직면했다. ADA는 최근 일일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 하단선을 하회하며 약세장을 암시하는 시그널을 띄웠고, 하루 만에 7.6%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낙폭은 특히 신규 토큰 론칭을 이용한 기대감을 앞세운 상승세가 일시적 착시에 그쳤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카르다노 팀은 최근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둔 미드나잇 사이드체인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미드나잇'은 거버넌스 및 유틸리티를 담당하는 'NIGHT'와 가스비 결제를 위한 'DUST' 토큰을 통해 이중 토큰 구조를 구축했으며, 채굴 기반 접근과 사용자 보상 모델을 결합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구조가 기존 ADA 보유자들에게 향후 ‘희석 효과’를 경계하게 만들면서 오히려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ADA는 약 0.564달러(약 784원) 선의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지 못한 채 하방 지지선을 0.52달러(약 723원) 부근에서 시험 받고 있다. 이는 지난 한 달간 지지선을 깨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드나잇 프로젝트가 제시하는 기술적 전망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현실적인 수요 창출이나 가치 이전이 즉각적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세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드나잇 생태계 내 보상 및 참여 구조가 점차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ADA 홀더들이 이를 기다리기보다 선제적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지분 방어 전략’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시장은 이번 하락을 ‘신규 론칭 발표’에 대한 일시적 관심보다, 그 이후 현실적인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으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ADA가 향후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들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보다 깊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