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트코인(BTC) 재무 전문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전 세계 상장사 중 보유량 기준 5위에 올랐다. 이번 매수로 메타플래닛은 마이닝 기업 클린스파크(CleanSpark)를 제치고 테슬라($TSLA)와 코인베이스($COIN), 블록($SQ) 등을 앞섰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1,005BTC를 약 1억 800만 달러(약 1,502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이 보유한 총 비트코인은 1만 3,350BTC로 늘어났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약 9만 7,832달러(약 1억 3,483만 원)이다. 누적 투자액은 약 13억 1,000만 달러(약 1조 8,209억 원)이며, 현재 보유 자산 가치는 14억 5,000만 달러(약 2조 155억 원)에 달한다.
클린스파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 2,502BTC로, 이번 메타플래닛의 매수로 인해 순위에서 밀려났다. 메타플래닛은 이 외에도 테슬라, 채굴 기업 핫8(Hut 8), 거래소 코인베이스, 핀테크 기업 블록 등도 제치고, 이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마라톤디지털($MARA), 트웬티원캐피털(Twenty One Capital), 라이엇플랫폼(Riot Platforms) 등 상위 4개 기업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이번 신규 매수의 평균 단가가 약 10만 7,601달러(약 1억 4,946만 원)였다고 밝혔다. 특히 연초 이후 현재까지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349%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기술 또는 제조 중심 기업이 아닌 재무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 이러한 성과를 기록한 것은 신흥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메타플래닛의 공세적 매수는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전략으로 채택하려는 흐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친화적 행보와 맞물려 관련 시장의 확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