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이 스테이블코인 유통사로 알려진 서클(Circle)의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과 함께 2026년 12월까지 80달러(약 11만 1,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싱턴(Kenneth Worthington)이 이끄는 팀은 최근 ‘북미 주식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서클 주식에 대한 첫 공식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서클 주가는 180달러(약 25만 2000원)인데, 이는 현재가 대비 약 55% 하락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TP모건은 이번 목표주가 산정 근거로 서클의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45배의 멀티플을 적용하고, 추가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10달러 프리미엄(약 1만 3,900원)을 더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서클은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의 발행사로, 암호화폐 산업에서의 위상은 크지만 주식 시장에서의 평가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JP모건의 낮은 투자 의견이 서클의 향후 IPO(기업공개) 전략이나 수익성 개선 방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