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 주식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관련 종목인 스트래티지는 3.78% 오르며 힘을 받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증시에 낙관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슷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시장 외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59.3%로 예측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은 이제 기업 실적 발표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큰 파장을 주긴 했지만, 전반적인 투자 흐름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신흥 자산군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번 신고가 행진은 향후 전통적인 금융시장 외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 암호화폐가 주목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