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7개월 만에 3800달러 돌파, 엘리엇 파동 분석으로 1만 달러 전망

이더리움이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8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45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7개월 만에 최강 가격대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Ether)가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800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급등으로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4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7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가격 수준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이번 급등은 알트코인 전반에 걸쳐 모멘텀이 구축되면서 나타났으며,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Altcoin Season Index)가 지난주 29에서 47로 상승했다.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조 550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7일 동안 이더리움은 꾸준히 상승해 3600달러까지 오른 후 마침내 38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로써 월 대비 상승률이 45.48%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에 대한 대규모 상승을 보여줬다.

파동 기반 시장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애널리스트 게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이더리움이 장기 강세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르트는 일요일 X에 "우리는 다섯 번째 파동에 진입하고 있으며, 구조를 바탕으로 이 파동이 우리를 1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게시했다.

게르트의 분석은 군중 행동에 의해 형성되는 5파동 가격 사이클을 매핑하는 엘리엇 파동 이론(Elliott wave theory)에 기반한다. 그의 격주 차트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2년에 현재 사이클을 시작했으며 이제 5개 파동 중 마지막을 통과하고 있다.

사이클의 초기 부분에는 강력한 랠리(1파동), 2022년과 2023년 사이의 조정(2파동), 이어진 연장 상승(3파동), 그리고 느린 평탄 구간(4파동)이 포함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일반적으로 전체 사이클이 재설정되기 전 마지막 공격적인 가격 상승을 동반하는 5파동 내부에 있다.

게르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은 5파동의 "하위파동 a"를 형성한다. 그는 돌파 수준을 재테스트하는 소폭 하락이 다음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위파동 b"를 형성할 것이다. 그 후 폭발적인 "하위파동 c"가 가격을 현재 수준을 훨씬 넘어서게 밀어올릴 수 있다. 그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지는 이 전체 파동 시퀀스의 현실적인 종착점으로 1만 달러를 보고 있다.

이더는 여전히 비트코인(Bitcoin)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이며, 현재 11.1%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현재 4411억 4000만 달러로 4500억 달러 정점보다 약간 낮지만 여전히 6월 중순 수준보다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