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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판다, 고래는 산다…비트코인 매집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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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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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상승에도 개미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는 반면, 고래들은 대규모 매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됐다. 시장 참여자 간 시각 차이가 비트코인 향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개미는 판다, 고래는 산다…비트코인 매집 전쟁 본격화 / TokenPost.ai

개미는 판다, 고래는 산다…비트코인 매집 전쟁 본격화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바이낸스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뚜렷하게 포착됐다. 그와 동시에, 주요 고래 투자자들은 조용히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장 참여자 간의 판단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바이낸스에서의 소매 투자자 유입 규모는 1,200억 달러(약 167조 원)에서 1,600억 달러(약 223조 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개미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을 틈타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1만 8,000달러(약 16억 4,020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나,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가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이 같은 개인 투자자의 '상승장 속 매도' 경향은 지난 4~5월에도 나타났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약 7만 8,000달러(약 10억 8,420만 원)에서 11만 1,000달러(약 15억 4,290만 원)로 급등하는 동안, 다수의 개미 투자자들이 중도에 매도하며 전체 상승폭을 누리지 못하며 ‘실익’을 놓쳤다.

현재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바이낸스의 순 테이커 볼륨(Net Taker Volume)은 음수로 전환됐다. 이는 시장에서 매도 주문이 우위를 점하며, 새로운 숏 포지션 진입 또는 기존 롱 포지션 청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 강세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만연해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주요 고래 투자자들은 빠르게 매집에 나서고 있다. 분석 플랫폼 웨일스크리너(Whales Screener)에 따르면, 최근 하루 동안 중앙화 거래소에서 4억 달러(약 5,560억 원)에 달하는 이더리움(ETH)과 2억 달러(약 2,780억 원)의 비트코인이 대규모 출금되었다. 이는 고래들이 자산을 더 안전한 기축지갑으로 옮겨 보유 중이거나, 신규 장기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개미는 떠나고, 고래는 쓸어 담는 구조는 과거 반복적으로 나타난 투자 행태다. 상승장 초입에 개인이 차익을 실현하며 이탈하고, 그 자리를 대규모 자금이 채우며 장기 상승을 견인하는 구조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전문 분석가 미스터 월스트리트는 중기적으로 14만 달러(약 19억 4,600만 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는 11만 7,000달러(약 16억 2,630만 원)를 지지선 삼아 12만 3,500달러(약 17억 1,650만 원)를 목표로 설정했다.

반면, 2022년 약세장 당시 저점에서 매수한 물량들이 현재 이익 실현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변수다. 이같은 흐름은 사이클 정점 부근에서 자주 관찰되는 행동 패턴이라는 점에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큰 갈림길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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