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3470만 달러(약 3,432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8,800만 달러로 전체의 37.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1억 4,670만 달러로 62.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599만 달러(전체의 36.9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424만 달러로 54.7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766만 달러(25.1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885만 달러(50.11%)로 롱 포지션보다 약간 더 많았다.
OKX는 약 997만 달러(14.1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67.2%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6.09%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비트멕스에서는 반대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2.5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1,26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약 7,206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에서 약 2,3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많았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08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에서 약 1,31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65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은 약 39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현재 가격이 5.39% 상승한 171.03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라이트코인(LTC)이 14.32%의 큰 상승세를 보이며 4시간 동안 약 17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 중 145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밈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3.37% 상승한 가운데 24시간 동안 약 8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은 12.46%의 큰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302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반면 ENA 토큰은 4.72%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약 38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262만 달러로 더 많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는 전체적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는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