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이하 XRP) 가격이 단기 하락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등 가능성과 박스권 흐름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XRP는 약 4% 하락해 3.1947달러(약 4,438원)선까지 밀렸다. 시장의 주도권은 점차 약세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시간 기준 차트 상의 핵심 지지선인 3.1618달러(약 4,396원)를 일시적으로 깨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탈 여부는 하루 종가가 해당 수준 위에서 마무리될 수 있을지에 달렸다. 종가가 3.1618달러보다 충분히 위에서 형성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3.25달러(약 4,518원)까지의 되돌림 시나리오가 유효할 수 있다.
다만, 중기 흐름에서는 반전의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일봉 기준으로 XRP는 3.3338달러(약 4,637원)를 돌파하려는 시도가 무산된 뒤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와 함께 거래량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 시장의 모멘텀이 다소 식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뚜렷한 변동성 없이 3달러~3.20달러(약 4,170원~4,448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거시적 이슈나 주요 호재 발표가 없는 한, 이번 주 XRP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방향성 없이 움직일 공산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명확한 추세 형성 여부를 확인한 뒤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현재 거래 중인 XRP 가격은 3.1947달러(약 4,438원)이며, 유의미한 반전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단기 조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거래량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