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000만 달러(약 3,6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최근 상승장에서 가격 급등에 따른 숏 포지션 청산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4,109만 달러(전체의 30.7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968만 달러로 무려 96.5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4,092만 달러(30.6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697만 달러(90.36%)를 차지했다.
OKX에서는 약 1,955만 달러(14.6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4.47%였다.
특이사항으로 Bitmex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를 넘어서는 극단적인 청산 양상이 관찰되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1,34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8,27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현재 12만 2천 달러를 돌파하며 24시간 동안 3.02%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9,79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7,654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4,314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55%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4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592만 달러), SOON(1,107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약간의 가격 하락(-1.38%)과 함께 최대 78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에는 784만 달러의 청산이 집중됐다.
특히 ENA 토큰은 24시간 동안 10.75%의 급등과 함께 약 768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는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대거 청산된 결과로 보인다.
FARTCO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2.75%, -2.18%의 가격 변동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하는 강세장에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대거 청산된 결과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