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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경제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25억 달러 유입…가격 하락에도 투자심리 '견고'

민태윤 기자

2025.09.01 (월) 23:04

암호화폐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전 세계 투자펀드에 25억 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상장지수상품(ETP)에 집중된 자금 흐름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25억 달러 유입…가격 하락에도 투자심리 '견고' / TokenPost.ai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약 25억 달러(약 3조 4,750억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되려 강화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영국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상품은 전주 약 14억 달러(약 1조 9,460억 원)의 대규모 유출 뒤 강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특히, 상장지수상품(ETP)이 전체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약 24억 8,000만 달러(약 3조 4,472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이는 ETP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방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번 반등은 단기적 가격 조정과 무관하게, 암호화폐가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국 상장 ETF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채택 확대는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도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입세가 지속될지는 당분간 연준의 통화정책, 거시경제 동향, 그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추가 승인 여부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도 자금이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의 하방 경직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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