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자사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암호화폐 5종을 공개했다. 이번 순위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대형 자산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 중 일부는 최근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까지 포착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라켄이 발표한 인기 코인은 시가총액 상위권 프로젝트들로 구성됐다. 1위는 변함없이 비트코인(BTC), 2위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대표주자 이더리움(ETH)이었다. 뒤이어 XRP,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가 포진했다. 이 가운데 BNB를 제외한 4개 코인은 지난 하루 동안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XRP와 솔라나(SOL)가 각각 7.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켄의 발표와 맞물려 솔라나(SOL)와 관련된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정황이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두 개의 대형 지갑이 최근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총 37만 6,076 SOL(약 1,122억 원) 상당을 매입한 후 해당 자산을 솔라나 기반 디파이 플랫폼인 카미노(Kamino)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카미노는 바이낸스 대비 더 높은, 연 7% 수준의 스테이킹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대형 자금 이동은 단순 투자 이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주말 이후 솔라나(SOL)의 가격이 약 9% 상승해 219달러선(약 30만 4,910원)에 도달한 데 이어, 보도 시점 기준 217달러(약 30만 1,530원)선에서 거래되는 점은 기관성 수요 증가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웨일 얼러트(Whale Alert)는 이날 총 4건의 거래를 포착했다. 거래당 49만~85만 SOL 규모로, 전체 가치는 약 5억 7,750만 달러(약 8,030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연이은 대형 이동은 솔라나(SOL)의 장기 상승 기대감과 함께, 향후 시장 주도의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