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주요 온체인 지표에서 70%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시바이누의 거래소 순유입(netflow) 지표에서 나타난 급격한 전환은 향후 매도 압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변화의 중심에는 거래소 지갑으로의 대량 유입 추세가 있다. 최근 7일 일평균 기준으로 약 15억 SHIB가 거래소에 입금되며 이전과는 뚜렷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단기 매도 전조로 여겨지는 신호로, 일부 보유자들이 보유 물량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순유입 급감이 일어난 가운데 토큰 이동이 ‘인출’보다는 ‘입금’ 위주로 바뀌면서, 매도 압력 증가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이러한 온체인 변화는 빠르게 반영됐다. SHIB은 한때 0.0000143달러(약 1.9원)까지 상승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EMA) 저항선에서 저지되었으며, 현재는 0.0000139달러(약 1.8원) 선으로 되돌림이 발생한 상태다.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권에 진입한 후 하락 반전을 보이며 당분간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SHIB는 단기 지지구간인 0.0000135달러~0.0000138달러 사이에서 버티고 있으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0.0000127달러(약 1.7원) 수준의 하단 지지선 재테스트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단기 매도를 흡수하고 0.0000145달러(약 2.0원)를 돌파할 경우 상승 추세 복원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공급면에서 SHIB 보유자들이 거래소로 물량을 이동시키는 이유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밈코인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그리고 약세장 내 반복된 반등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SHIB의 향후 흐름은 거래소 내 순유입 및 유출 규모의 비율 변화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시바이누의 단기 향방은 투자자들의 거래소 활동 흐름에 달려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를 병행 모니터링하며, 주요 지지선 이탈 또는 돌파 시점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