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가격이 20일(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1.91% 상승하며 4,031달러(약 5,598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며칠간 4,000달러(약 5,560만 원)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간 단위 차트를 보면, 이더리움은 4,075달러(약 5,666만 원) 수준의 저항 구간에서 일시적인 돌파를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캔들이 마감되지 않았지만, 만약 일봉 기준으로 이 저항선 부근에서 마무리된다면, 곧 4,150~4,200달러(각각 약 5,774만 원~5,838만 원) 구간에 대한 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장기 차트 관점에서는 최근 3,694달러(약 5,132만 원) 지지선에서 반등에 성공한 이후 점진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현재는 상하단이 명확히 제한된 박스권 중심에 위치해 있어 단기적인 급등락은 어려워 보인다. 거래량 또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개별 매수·매도 세력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는 감지되지 않는다.
중기 흐름에서도 상황은 유사하다. 강세장과 약세장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관망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더리움은 당분간 3,900~4,100달러(각각 약 5,421만 원~5,699만 원) 박스권을 중심으로 횡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같은 흐름은 벨류에이션에 대한 강한 확신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뚜렷한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