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맞이하며 주요 알트코인들이 중대한 기술적 분기점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리플(XRP), 시바이누(SHIB), 이더리움(ETH)은 각각 약세 전환 가능성과 회복 전망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XRP는 현재 약 2.48달러(약 3,36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지지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75~2.90달러(약 3,725~3,930원) 구간에서 지속적인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 모멘텀이 꺾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하락세를 가리키는 ‘하락 추세선’이 이어지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가 44 수준에 머물러 있어 매수세 유입이 미약하다.
크립토 시장의 눈은 XRP가 단기 지지선인 2.40달러(약 3,240원)를 방어할 수 있는지에 쏠려 있다. 해당 수준이 무너지면 단기적으로 2.10~2.20달러(약 2,835~2,970원)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2.75달러를 돌파할 경우 강세 전환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바이누는 가격이 약 0.0000098달러(약 0.013원)로 하락하며 단기 추세 지지선 시험대에 올라 있다. 지난 10월 초부터 지속된 상승 추세선이 유지될지 여부는 향후 48시간 안에 드러날 전망이다. 기술지표 상으로는 RSI가 39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매도 거래량 감소도 관찰되고 있어 반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지선이 붕괴되면 0.0000092~0.0000088달러(약 0.012~0.011원)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은 다시 4,000달러(약 544만 원) 선이 무너지며 추가 후퇴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가격은 약 3,820달러(약 519만 원)로,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했다. 일간 차트에서는 50일선과 100일선이 하락 방향에서 교차함에 따라 단기 약세 신호가 형성되고 있으며, 마지막 주요 지지선인 200일선은 3,600달러(약 489만 원) 부근에 위치해 있다.
특히 4,200달러(약 571만 원) 이상에서의 반등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실패함에 따라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와 RSI 하락세를 근거로 ‘추가 조정 위험’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이번 시장 조정은 단기 기술적 약세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향후 며칠 간의 움직임이 향후 반등 여부를 가늠할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 붕괴 여부와 함께 비트코인의 방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